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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코로나 19 위기를 기회로 바꾼 로봇들

기사승인 2021.01.17  20: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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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대표적인 비대면 기술로 존재감 과시

 
 

사상 처음으로 전면 디지털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1’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달라진 ‘집’과 ‘일상’을 반영해 로봇,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홈·비대면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이번 CES 2021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는 스마트시티(Smart City),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모빌리티(Mobility) 등이 꼽혔다. 이번 행사는 700여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을 포함해 1900여 기업이 참가했으며, 150여 개국 관람객이 온라인 컨퍼런스와 디지털 전시관을 체험했다. 여러 신제품 소식과 글로벌 업계 리더의 키노트, 디지털 할리우드, 총 100시간이 넘는 컨퍼런스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펼쳐졌다. 다만 참가 업체 수가 예년(4400여개 기업)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오프라인 행사 때보다 활력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345개 업체가 참여해 미국(570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최신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핵심 기술과 제품을 발표했다. 정부지원으로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도 마련되면서 180여개의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로봇·인공지능,5G,헬스·웰니스,IoT 등 분야의 기술력을 알렸다.

우리 기업의 제품은 호평을 받으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CES 혁신상을 포함해 미디어 어워드까지 173개를, LG전자는 24개의 CES 혁신상에 더해 모두 139개상을 받았다. 국내 중견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도 CES상을 거머쥐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한국 기업은 올해 전체 CES 혁신상의 4분 1에 해당하는 총 100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CES에서 로봇은 대표적인 비대면 기술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정 및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로봇들이 돋보였다. 동반자 로봇을 비롯해 안내로봇, 요리로봇, 의료로봇, 방역로봇, 배달 드론 등은 이번 전시회의 ‘영웅’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교육용 로봇, 로봇 청소기, 양팔로봇, 수영장 로봇, 자율주행 트랙터, 자율운항 선박, 드론 택시 등이 올해 2000여 개의 CES 출품작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삼성전자 '삼성봇 케어'(왼쪽)와 '삼성봇 핸디'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포함한 3종 홈 로봇으로 온라인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 '제트봇 AI'는 주행능력이 대폭 향상된 로봇 청소기로, 카메라, 센서로 반려동물 상태까지 살핀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와 일정과 건강을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도 등장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선보인 안내로봇, 홈로봇, 셰프봇, 서브봇, , 살균봇 등을 소개했다.

   
▲ 미스티 로보틱스 안내로봇 미스티(Misty)

개발자용 로봇 공급업체 미스티 로보틱스(Misty Robotics)는 지능형 안내로봇 ‘미스티(Misty)’로 관심을 모았다. 미스티는 동반자 역할을 비롯해 정보 제공, 건강 검진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문 앞에서 발열체크를 진행하거나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데 유용하다.

   
▲ 분산형 AI 로봇개 '코다(Koda)'

동물형 동반자 로봇을 제작하는 인공지능(AI) 기업 코다(Koda)가 분산형 AI 사족보행 로봇 ‘코다’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코다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4족 보행로봇과 달리, 주인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케어클레버는 어르신과 대화가 가능한 반려 로봇 ‘큐티(Cutii)’를, 스타트업 임바디드(Embodied)는 어린이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을 돕는 소셜로봇 '목시(Moxie)‘를 출품했다. 홈 카메라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 로봇 ‘스카우트 로봇(Scout Robot)’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일본 유카이 공학, 뱅가드 인더스트리즈가 각각 테라피 로봇 ‘쁘띠 쿠보(Petit Qoobo)’와 AI애완 동물 로봇인 '모프린(Moflin)'을 공개했다. 한국은 인공지능 로봇 전문기업 매크로액트가 인공지능 자율로봇 '마이캣(maicat)'으로 소셜로봇 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 키이테크 지능형 코딩 로봇 '클릭봇(Clicbot)'
   
▲누와 로보틱스 케비에어(Kebbi Air)

중국 교육용 로봇업체 키이테크(KEYi Tech)는 레고처럼 조립이 가능한 지능형 코딩 로봇 ‘클릭봇(Clicbot)’을 들고 참가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누와 로보틱스(Nuwa Robotics)는 다기능 로봇 ‘케비 에어(Kebbi Air)’를 선보였다. 케비 에어는 교육용 로봇과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컴퓨터 모니터 스크린을 갖춰 동영상,게임,학습 기능을 제공하고 노래와 춤으로 아이를 즐겁게 해준다.

또한 올해로 4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한컴그룹은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홈서비스 로봇 '토키2(Toki2)'을 내놓았으며, 에듀테크 기업 지니로봇도 교육용 로봇 ‘지니봇(GENIBOT)’으로 이번 CES 에 참가했다.

   
▲ 푸드테크 로봇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비접촉 무인 주방도 등장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로보잇츠(RoboEatZ)는 인공지능에 기반 한 로봇 주방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회사 사무실, 대학 캠퍼스, 패스트 푸드 점에서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따뜻한 음식은 물론 차가운 음식까지 조리가 가능해 수프에서 샐러드까지 다양한 종류의 요리가 가능하다. 영국 로봇 전문업체인 몰리 로보틱스(Moley Robotics)도 주방 천장에 양팔 로봇을 장착한 ‘로봇 키친(Robot Kitchen)’을 선보였다.

   
▲ 유니핀 자외선 소독로봇

코로나19로 방역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회사들이 각종 방역로봇을 발표했다. 해외는 방역로봇 전문업체 유니핀(Unipin)이 자외선 살균 로봇과 공기 청정기 로봇을 공개했다. 유비텍(Ubitech)도 자외선 소독 로봇 ‘애디봇(ADIBOT)’를 선보였다.

한국에선 LG전자가 호텔, 병원 등에서 스스로 살균작업을 수행하는 ‘LG 클로이 살균봇(LG CLOi DisinfectBot)’을, 힐스엔지니어링이 약액과 자외선 살균(UV-C)이 모두 가능한 ‘코로봇(Coro- Bot)’을 출품하며 국내 방역로봇 홍보에 나섰다.

   
▲ 홈서비스 로봇 '도도(dodo)'

기관 및 연구실에서 개발한 로봇들도 눈에 띈다. 한양대 로봇설계공학연구실은 CES 2021에서 두 가지 로봇 플랫폼을 공개했다. 바퀴의 변형을 이용한 도어 투 도어(door-to-door) 배달 로봇 '스텝(STEP)'과 실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홈서비스 로봇 '도도(dodo)'를 선보인 것. 대만 산업기술연구기관인 ITRI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양팔 로봇 ‘다스(DARS)’를 선보였다. 이 로봇의 손은 다섯 손가락으로 이뤄져 있어 사람 수준의 손재주를 구현해낸다.

   
▲ 로보락 S7

이어 로보락(Roborock)의 로봇청소기 'S7', 에이치로보틱스의 ‘리블레스(Rebless)’, ‘피봇 솔라 브리즈’의 수영장 청소 로봇 ‘아리엘(Ariel)’, 대성 하이브의 무인 자동화 양봉 ‘하이브 컨트롤러(HIVE CONTROLLER)’ 등이 개인,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의 명성을 이어갔다.

   
▲ 제네럴모터스 수직 이착륙 무인기 '브이톨(VTOL)' 컨셉 사진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는 수직 이착륙 무인기 ‘브이톨(VTOL)’ 콘셉트를 선보였다. 브이톨은 4개의 프로펠러를 움직이며 최고 시속 90㎞로 건물 사이를 비행하는 게 가능하다. 소니도 자사 알파 미러리스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에어피크(Airpeak)’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존 디어(John Deere)는 로봇 수확기인 ‘X 시리즈’로, IBM은 자율항해 선박 ‘마스(MAS)’로 각각 CES 혁신상을 받았다.

조상협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비즈포아이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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